청소년상담사·지도사 탑승해 상담…전남 시작으로 추후 전국 단위로 확대
청소년상담사·지도사가 마음건강에 이상신호를 느끼는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 상담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가 운행을 본격 시작한다.
여성가족부는 13일 전라남도청 광장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에스케이(SK)·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첫 시승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는 지난 3월 여가부 장관 약속 1호 ‘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겠습니다!’의 일환으로 추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대한상의)에 참여하는 에스케이 후원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청소년 상담사와 지도사가 탑승해 마음건강에 이상신호를 느끼는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상담을 통해 해당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 서비스를 안내 및 연계한다.
이번 전남을 시작으로 처음 운영하게 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는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와 학교 인근, 청소년 밀집지역, 도서·벽지 등으로 찾아가 청소년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청소년 지원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상담사는 초기 상담을 통해 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위기수준을 측정하고 위기도와 문제유형에 따라 지역 내 청소년 기관으로 연계해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는 전라남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경상남도 등 모두 5개 권역에서 운행하고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시승식에 앞서 여가부,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 안팎 청소년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전남 청소년행복성장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한 활동·복지·보호 서비스 종합적 제공 ▲온·오프라인 상담서비스 확대 및 고립·은둔형 청소년 등 고위기 청소년 발굴·지원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청소년 활동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확대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전국 어디서든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를 추진하고 청소년을 위한 약속 1·2호를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 교육청과의 협력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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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