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37조 7,054억원, 영업이익 1조 5,518억원
글로벌 판매 14.0% 증가 … 부품 수급 완화에 따른 판매 확대
현대자동차(주)가 24일(월)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2년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2만 5,008대 ▲매출액 37조 7,054억원(자동차 29조 5,5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 1,518억원) ▲영업이익 1조 5,518억원 ▲경상이익 2조 420억원 ▲당기순이익 1조 4,1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의 2022년 3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회복세를 나타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
2022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 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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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