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신랑’ 개그맨 김준호가 아빠 수업을 받았다.
김준호는 23일(어제)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해 장동민의 딸 33개월 지우와 아들 15개월 시우를 만났다.
이날 김준호는 장동민의 집을 방문해 육아 예행연습에 돌입했다. 김준호는 아이를 돌본 경험이 전무한 육아 초보였지만, “애들은 그냥 빵빵 터트리면 돼”라며 아이들과 놀아주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장동민에게 “술 마시면 딸 낳는다는데?”라고 말하며 딸을 원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준호는 지우, 시우 남매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지우가 좋아하는 ‘삐약이’로 변신해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지만, 아이들은 김준호의 개그에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시그니처 캐릭터인 ‘쟈나 할머니’ 분장까지 감행, 아이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운 우리 삼촌’ 김준호의 모습이 짠내 나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분유 타기에도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툰 손길로 분유를 탄 그는 분유를 먹이는 장동민을 지켜봤고, 아이들이 잠든 사이 장동민에게 예비신랑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자식 농사 계획을 짜주던 장동민이 “애가 대학 갈 때 형은 70대야”라고 현실 팩폭을 날리자, 김준호는 “그래도 80보단 낫지?”라는 타격감 제로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준호는 원기 회복을 위해 장동민이 만들어준 장어 요리를 맛있게 먹었고, “내가 직접 장어 손질해서 지민이한테 해주면 멋있겠지? 다정한 상남자 느낌”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발산했다.
또한 그는 식사 도중에도 장동민의 딸 지우에게 밥을 먹이는 등 미래 딸바보를 예약했다.
아이들과 친해진 김준호는 끝내 지우를 웃기는 데 성공했고, 그의 육아 예행연습 현장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안기기 충분했다.
김준호는 “부모가 되려면 내려놔야 하는구나”라고 신랑수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비 신부의 의견에 따라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운명에 맡겨볼 거야”라며 2세 계획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처럼 김준호는 육아 예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수요일 밤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매사 진심이 묻어나는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사진 제공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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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