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주년 순국선열의 날 독립유공자 포상,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 7명 민족의 독립 영웅으로 재탄생!
- 순국선열의 날 기념, 전국 33명 중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 최다 선정
- 건국훈장 애족장 1명, 건국포장 1명, 대통령표창 5명 포상 영예
- 경남도에서 직접 발굴하고 서훈 신청한 서훈대상자 24명 중 6명 확정
경상남도는 제85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국가보훈부로부터 경남 출신 독립운동가 7명이 서훈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33명 중 경남지역에서 7명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3.1운동 분야 김성도(김해)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국내항일 분야 최종섭(고성) 선생에게 건국포장이, 3.1운동 분야 감태순(창원)·노오용(의령)·손치봉(합천)·장준식(밀양)·최석용(함양)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특히, 이번 독립유공 포상자 7명 중 최종섭 선생을 제외한 6명은 경남도가 직접 발굴해 신청한 독립유공자로 더욱 뜻깊었다.
김해의 김성도 선생(애족장)은 1919년 3월 31일 김해군 하계면(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시장에서 직접 제작한 태극기를 군중에 나눠주며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의 옥고를 치르는 고초를 겪었다.
고성의 최종섭 선생(건국포장)은 1920년 남해군에서 대한독립단 한교공회 명의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합천 출신인 손치봉 선생(대통령표창)은 1919년 3월 경북 대구부에서 계성학교 재학 중에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감태순·노오용·장준식·최석용 선생(대통령표창)은 1919년 3월과 4월 사이 경남 각 지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5~8월의 고초를 겪었다.
한편, 경남도는 독립을 위해 자신과 가족의 희생을 감내하면서 독립운동을 하고도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분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독립운동가 발굴에 직접 나섰다. 지난해 재판기록이 있는 미서훈 독립운동가 388명을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냈고 국가보훈부에 24명을 서훈 신청하여, 그중 6명(애족장 1명, 대통령표창 5명)이 이번에 독립유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훈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경상남도 독립운동 선양사업 자문단’을 구성했다. 경남도와 자문단은 서훈 신청 대상자의 전 생애를 추적해 친일행적과 이적행위 등에 대한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는 등 한 분이라도 실제로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64명의 독립운동가를 직접 발굴해 서훈을 신청했고(제1차 24명, 제2차 6명, 제3차 34명), 올해 연말 내 10명을 추가로 신청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도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분들께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경남 도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경남의 독립운동가들이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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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