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생협력 간담회 열어 지역 업체 참여 확대 방안 등 논의 -
전라남도는 9일 목포 오션호텔에서 서부정비창 개창과 연계한 서남권 수리조선산업의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어 지역 업체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지원단, 목포시, 한국메이드·장보고조선 등 수리조선 기업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해경 서부정비창은 총 건축비 2천584억 원을 들여 목포 신항만 허사도 일원에 구축 중으로, 2025년 7월 개창 예정이다. 전체 해경 함정 수리의 60%를 담당하며, 기존 부산정비창까지 관할하는 본원 역할을 한다.
자체 수리능력을 초과해 외부로 발주되는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돼, 지역 수리조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남권에는 70여 선박 수리 기업이 운영 중이다. 대불산단 등 서남권 전역으로 확장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2022년까지 총 235억 원을 투입해 1단계 ‘선박수리지원센터’를 구축했으며, 2단계로 2025년까지 84억이 투입되는 ‘중소형 고속엔진 수리지원 기반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구축, 표준 수리절차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수리조선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날 수리조선 기업인들은 입찰 참여 자격 요건, 외주 수리 규모 및 세부 분야 등을 꼼꼼하게 물었다. 이밖에도 고속엔진 수리 전문인력 양성, 수리 데이터 이력관리, 산학연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서남권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은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서부정비창 개창으로 수리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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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