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럭키,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이 북한을 주제로 다양한 토크를 펼쳤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서는 럭키,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북한이탈주민 김은주, 강나라 씨와 함께 북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동안 수많은 국가를 여행하고 생활해본 럭키, 알베르토, 다니엘에게도 북한은 미지의 구역이었다.
이날 세 사람은 궁금해 했었던 북한 관련 질문들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왕성한 호기심을 내비쳤고, 게스트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북한의 현재 모습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게스트들은 외래 문물로 인해 급격히 변화한 북한 청년들의 데이트 문화를 설명하며 "요즘 북한의 젊은 세대는 자유연애가 많고 심지어 한국처럼 동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한국식 플러팅도 많아졌다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북한 주민 대다수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이야기하며 "만약 걸리면 크게 처벌받을 수 있음에도 대부분이 한국 드라마로 대리만족을 하기 때문에 절대 못 끊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게스트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른바 '평해튼'이라 불리는 평양 대도시권과 달리 북한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굶어죽는 주민들이 속출 중이며 치료만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에 걸려도
치료를 못 받아서 속절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혀 '354 삼오사' 멤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함께 북한을 이탈한 김은주 씨의 파란만장한 탈북 스토리가 공개됐다.
김은주 씨 가족은 추운 겨울 북한군의 감시를 피해 천신만고 끝에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도착했지만, 그 직후 정체불명의 차에 겨우 14세였던 언니가 납치당한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지금도 접경 지역에서는 탈북민들을 노리고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탈북민들은 강제북송 당할까봐 어디에 말도 못한다"며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김은주 씨의 가슴 아픈 사연에 '354 삼오사' 멤버들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알베르토는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상상도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고, 럭키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말없이 이야기를 경청했다.
다니엘은 어렵게 아픈 기억을 끄집어 낸 김은주 씨에게 티슈를 건네며 세심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354 삼오사'는 럭키,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이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의견을 펼치는 콘텐츠를 비롯해 일상, 여행 등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채널로 구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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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