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구 전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도시개발사업으로 향후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체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에 '용산구 체육시설 확충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4일 구청 스마트회의실에서 용산구와 체육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7월에 착수한 이번 용역은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검토하고 지역주민의 수요에 부합하는 용산구 체육시설의 체계적인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자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생활체육 인프라 현황 ▲생활체육 동호인 활동 ▲지역주민 체육시설 수요 ▲주민·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역 내 체육시설 수요를 우선 파악하고, 체육시설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시기별·권역별 배치계획과 확충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구는 지역 내 유휴부지 부족과 토지매입 비용 증가 등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 및 학교 복합시설화 사업 ▲용산 반환부지 및 서울시 체육시설 활용 ▲기존 체육시설 운영방안 개선 ▲유휴 국·공유지 체육시설 조성 검토 등을 통한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 구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확보되는 기부채납 시설도 체육시설 확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우리구 체육시설 현황과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체육종목도 확인된 만큼 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확충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민들이 15분 이내 거리에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을 적극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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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