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동행 기술개발 기업 공모(’23.8.22~9.22)…디지털·정보통신 등 기술로 불편 사항 해소
- 서울시, 약자 삶의 질 개선·기업 기술개발 지원·약자 기술 시장 확대 등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
- 선정 기업, 개발비·공공기관 실증 등 지원받아 시민이 직접 발굴한 약자 불편 문제 해결 기술개발
- 실효성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개발로 기술이 필요한 곳에 전달되도록 지원
서울시가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2일(화)부터 9월 22일(금)까지 디지털, 정보통신 등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약자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할 기업 공모에 나선다.
급속한 기술 발전과 더불어 고령인구 증가, 생산인구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와 사회적 약자가 생겨나고 계층별 기술 적용 수준의 차이가 발생하였다. 이에 약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반면 약자를 위한 기술은 작은 시장 규모와 제한된 자금으로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 또한 기술은 있으나 경제성이 낮아 기술개발에 적극적이지 않고 제품 상용화뿐만 아니라 수요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시는 공공이 약자 기술 시장을 확대하고 기술이 필요한 곳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필요성을 공감하여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되었다.
앞서 서울시는 약자의 어려움과 불편 사항을 해소할 기술개발이 필요한 과제를 찾기 위하여 시민공모를 진행하고 6개의 우선 해결과제를 선정하였다.
4월 17일(월)부터 5월 4일(목)까지 진행된 시민공모에는 약자 문제 개선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기업 등이 참여하였으며, 2차례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통해 190여 개의 불편 과제 중 6개의 우선 해결과제를 선정하였다.
이동약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는 독거인의 지역사회 연결망을 구축하는 돌봄 기술개발,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사소통 보조기기 및 서비스 개발 등이다.
이번 공모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6개의 약자 불편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소셜벤처 등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찾는다는 점에서 실효성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에 최대 3억 원의 연구개발비와 1년간 공공기관에서의 실증을 지원한다. 또한 약자 기술 기업의 영세성 및 수요처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실증기관 매칭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 지원 시 희망 실증기관을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시는 희망 기관을 포함한 실증가능 기관을 대상으로 약자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실증기관 매칭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약자 기술개발 기업과 수요기관과 공공기관 등 약자 기술에 관심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만나는「기술동행 네트워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약자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도모한다. 11월에는「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약자 기술을 홍보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6월에 출범한「기술동행 네트워크」는 기업이 약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관련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투자사와 공공기관·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협업하는 네트워크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 등 약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신청할 수 있으며 상세 내용은 ‘서울경제진흥원(www.sba.seoul.kr)’, ‘서울R&D지원센터(seoul.rnbd.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기술 진보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계층 간 기술격차 확대로 사회적 약자는 기술이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업대로 약자 기술·제품의 소비자층이 협소해 시장진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해 필요 기술이 약자에게 전달되는 데 있어 제약을 줄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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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