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방사능 신호등 ‘안전’ 기준, WHO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더 강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수산물 안전성뿐 아니라 우리 바다의 방사능 안전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해양 방사능 안전정보 제공과 관련 “네이버 검색창에서 ‘해양 방사능’ 등으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인근 해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안전 현황을 신호등 형태로 쉽게 확인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수산물 방사능’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산물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 결과와 생산 지역별 방사능 안전 신호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주부터는 네이버에서 수산물 안전성을 포함해 우리 바다의 방사능 안전 정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박 차관은 “해양 방사능 신호등의 ‘안전’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더 강화된 수준으로, 매우 엄격한 수준으로 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4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확보된 시료인 경남 통영시 소재 위판장 삼치 1건, 전남 고흥군 소재 양식장 흰다리새우 1건에 대한 조사 결과,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차관은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관련, “지난 11일 실시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면서 “지난 브리핑 이후 일본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1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수욕장 방사능 긴급조사에 대해서는 “16일 기준,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인천 을왕리, 충남 만리포, 전남 율포 등 해수욕장 5곳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3차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에 착수, 지난 15일까지 서남해역 3개 정점에 대한 세슘 분석이 완료됐고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원근해 긴급조사 결과, 9개 정점에 대한 세슘 분석과 10개 정점에 대한 삼중수소 분석이 완료됐으며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일일 브리핑에 동석한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지난 7일 개최된 한일 실무 기술협의에 이어 추가 협의가 오늘 오후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확고한 입장 하에 지난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포함해 기술적 측면에서 구체화할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