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도와 함께하는 잼버리…다양한 체험과 잊을 수 없는 추억 담아

웰컴 서울 댄스 나이트, 머드 체험, 황톳길 트래킹 등 162개 프로그램 진행

잼버리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마련한 16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대한민국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지난 8일부터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떠나 8개 시·도로 이동한 참가자들이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9일에는 새만금 잼버리 조기퇴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참가자 간의 교류행사와 K-기술력 체험,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지역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10일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주로 실내 위주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먼저 지난 9일에는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2520명이 ‘웰컴 서울 댄스 나이트’에 참석해 음악과 춤을 통해 하나가 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교류의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국내 주요기업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을 대상으로 생산공정 체험과 연구소 견학 등 한국의 최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인천에서는 6.25전쟁 참전국 출신 참가자들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도 참가자들이 소방학교에서 로프 하강·생존 수영 등의 구조·구급 체험을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충남 보령 ‘머드 체험’, 대전 ‘계족산 황톳길 트레킹’ 등 자연 체험과 경기 수원 ‘화성답사’, 충북 청주 ‘청남대’ 등 역사 건축물 방문으로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멋과 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10일에는 태풍 안전에 대비해 실내에서도 잼버리를 찾은 참가자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전통사찰 체험(단양 구인사 등), 국립중앙과학관·e스포츠 스타디움 등 견학, 건축물 견학 프로그램(‘DDP 건축투어’), 한국음식(김치 등)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다.


글로벌 화장품 제조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참가자들에게 본사 투어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K-뷰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세종에 체류하는 불가리아 대원들은 자국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고, 한복 문화를 체험하는 등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졌다.


한편 세종시와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시는 지난 2022년 우호협력도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 자동차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 공장견학, 최첨단 반도체 기술 공정을 직접 관람하는 SK하이닉스 견학 등 산업 탐방 프로그램도 전날에 이어 운영했다.


▲ 10일에 진행한 (좌측 상단 시계방향으로) 라이브 드로잉쇼, 대청댐 물 문화관 견학, DDP 건축투어, 김장체험 (사진=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분에 잼버리 참가자들이 만족스러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케이팝 콘서트 등 일정의 원활한 진행과 참가자의 안전 확보를 통해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부는 일부 잼버리 참가자들이 폭염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잼버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잼버리 축제 중 최고(More than perfect, More than enough)”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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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