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원 800명, 청와대 방문…관광 체험 및 숙소, 사후관광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와 국립박물관 등 한국 대표 문화기반 시설에서 K-컬처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잼버리 현장에서 서울 등으로 이동해 일정을 보내고 있는 영국, 미국 대표단을 비롯해 태풍 영향으로 현장을 떠난 모든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출국 전까지 이뤄진다.
문체부는 우선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삶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인 청와대 관람을 지원한다.
청와대는 지난 5월 개방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역사문화공간로서의 면모를 확장하고, 관람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안내 체계와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또 인공안개 분사장치, 파라솔, 음수대 등을 추가 설치해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 ‘K-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청와대를 스카우트 대원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출입 편의, 관람 안내, 영문 해설 등을 제공한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약 800명은 8일 오후 4시경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립 문화기반 시설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영어 해설 및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등 다양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에서는 외국어 해설과 함께하는 ‘잼버리 참가자 특별초청 한국현대서예전’을 진행하고, 국립국악원에서는 대원들을 초대해 국악원 명품공연을 개최하는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K-예술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다양한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K-팝 댄스 클래스를 열어 더 생생한 K-콘텐츠 체험을 돕는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국립 문화역사자원·시설들을 활용해 다섯 개의 문화체험코스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안내도 지원한다.
잼버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대원들이 한국에 머무르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아일랜드 등 8개 국가 280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학교 기숙사 공실을 숙소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영외로 이동한 참가자들의 주요 이동지역을 파악해 인근의 문화,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안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세계 4만 3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K-컬처의 매력을 다채롭게 체험하며 한국 방문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참가자들이 사후 관광을 마치고 떠날 때까지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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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