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와 일자리 늘리기 등 양적인 경제성장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소비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정책으로의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 경제의 불균형에 대해 지적하면서 “소비를 늘리고 서비스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피보팅(Pivoting)’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경제성장률이 2위이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9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5위까지 올라갔지만, 지역 내 소비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그동안 충북의 투자유치가 제조업 중심이다 보니 서비스업이 턱없이 부족한 산업구조의 불균형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충북경제 현황은 지난 2021년 지역외 역외유출이 -12조 9000억원으로,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15위에 머물렀다.
이에 김 지사는 “투자유치와 일자리를 늘리던 일은 계속하면서 지역에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비가 없는 성장은 의미가 없는 만큼 서비스업을 키우고, 타지역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산업구조의 재편에 대한 주문과 함께 도 공무원들의 실행력을 키워줄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과 산하기관장들에게 “기존에 해오던 일이 아니라 무엇을 새롭게 시도하고 어떤 성과를 얻었는가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무원에게는 실행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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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