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환경문제 해법 찾기 나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17일 오송에 위치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하여 「대청호 수질개선」과 「미세먼지 원인분석」이란 주제를 가지고 연구원 직원들과 현장토론회를 열어 다소 어렵고 묵직한 현안과제에 대하여 직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조성렬 환경조사과장이 ‘대청호 1급수 수질개선 추진계획’을,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이 ‘현장밀착형 연구를 통한 미세먼지 원인분석’에 대하여 발표한 후 김영환 지사가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실행가능한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자유토론 방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제1주제인 대청호 수질개선과 관련하여 대청호의 최근 5년 평균 수질현황과 오염원분석을 통한 수질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수중 총인 성분은 조류의 번식을 유발하여 수질오염을 악화 시키는 영양염류로 6월부터 10월까지 대청호의 인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장마 등강우로 인한 유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시기 조류경보도 함께 발령되어 인과 조류의 상관관계가 밀접한 것이 확인되었다.

개선방안으로 대청호 주변 하수처리 소외구역 해소와 비점오염부하가 높은 축산계 및 토지계에 대한 발생원 대책이 거론되었다. 토양검정을 통한 체계적인 농경지 양분관리와 물꼬관리 시설 보급, 논 둠벙 조성 등 오염원 저감방안과 옥천군에서 시행 중인 퇴비나눔 사업 사례가 소개 되었다. 특히 주민, 민간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 활성화를 통한 교육, 홍보, 환경감시 사업 전개를 강조하였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대청호 및 지류하천에 대한 수질감시 강화로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의 수질자료를 통합 분석하고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제2주제인 미세먼지 원인분석과 관련 충북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현황, 원인 조사 및 저감대책에 대해서도 토론을 이어나갔다.

충북은 지리적 위치상 원활한 대기확산이 어려운 조건으로 잔류 미세먼지와 더불어 자체 발생 물질이 더해져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으로, 2022년 기준 국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전국 1위(20ug/㎥)지만 과거 5년 대비 최근 3년의 평균농도는 감소 추세에 있다.

발생 기여율을 살펴보면 지역별 발생은 국외(49%)>충남권(25%)>국내기타(16%)>충북(10%)로 충북 자체 발생보다 지역 외 유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배출원별로는 도로·비도로이동(33%)>농·축산업(24%)>산업 및 비산업·생물성연소(11%)>비산먼지(6%), 기타(26%)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저감방안으로는 배출원별 기여도가 가장 높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확대 및 DPF부착 지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확대 등 자동차 주행 배출가스를 줄이고, 두 번째로 농촌지역 불법소각 관리 강화, 영농폐기물 수거 및 관리강화를 통해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대책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김영환 도지사는 대청호 1급수 수질개선 계획, 현장밀착형 연구를 통한 미세먼지 원인분석 및 저감 방안을 보고 받고 “우리는 이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서 어떻게든 수질을 개선해 녹조를 해결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이것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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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