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은 초등학교 학급과 돌봄기관을 위해 4종의 대면 또는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맞춤형 역사 교육을 지원한다.
대면수업은 박물관에 직접 와서 전시실을 관람하고 체험활동을 하는 방식이며, 비대면수업은 화상플랫폼(ZOOM)을 통해 한성백제박물관과 각 학급‧기관을 쌍방향으로 실시간 연결하여 방식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전시실 단체관람, 체험학습 등을 운영해왔으나,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체험교구를 학교로 사전발송하고 실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작년부터 다시 대면수업을 부활시켜, 학급별 상황에 따라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수업은 공간제약 없이 여러 학급이 동시에 접속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송파구)까지 오기 힘들었던 먼 지역의 학생들도 쉽게 학습하고 체험활동도 할 수 있어 여러 학교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①'마을을 넘어 한성으로(대면)', ②'고분벽화 속 고구려 사람들(대면)', ③'가자! 백제 왕도 한성으로(비대면), ④'성큼성큼! 고구려, 한강으로(비대면)'의 4종이다. 삼국시대 백제(한성도읍기)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하여 초등학생들이 서울의 고대 역사와 문화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는 3월 23일(목)부터 7월 7일(금)까지 운영한다.
①'마을을 넘어 한성으로(대면)'는 직접 박물관에 와서 청동기시대 마을과 백제의 왕성을 비교해보면서 권력의 태동과 왕도의 성립을 살펴보는 현장수업이다.
신청한 학급에 왕복 교통편(박물관 버스)을 제공하며, 직접 박물관에 와서 2시간 동안 체험하는 현장수업이다. 단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고려하여 박물관에서 편도 30~40분 이내에 위치한(송파, 강동, 광진, 강남 등) 학교만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은 박물관 전시실에서 청동기시대 마을에서 고대 국가의 왕성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청동기시대 마을의 모습과 백제의 풍납동토성의 모습을 팝업북으로 만들어본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월 23일(목)~7월 7일(금)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1일 1학급 운영한다.
②'고분벽화 속 고구려 사람들(대면)'은 직접 박물관에 와서 고구려 고분벽화를 보며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세계관 등을 알아보는 현장수업이다.
학생들은 박물관 전시실에서 북한 화가들이 직접 그린 실물크기의 고분벽화 모사도를 감상하며,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아본다. 교육실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영상과 축소모형 등을 통해 고분벽화의 구조와 내용을 더 상세히 관찰해 본다. 마지막으로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해보는 팝업카드 만들기 체험을 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월 28일~7월 5일까지 매주 화‧수요일에 1일 1학급 운영한다.
③'가자! 백제 왕도 한성으로(비대면)'는 서울에 있었던 백제(한성도읍기) 사람들의 생활 모습, 기술의 발달 등을 실시간 원격으로 수업한다.
수업 전, 교실이나 집에서 360도 가상현실(VR)영상을 통해 마치 박물관에 직접 간 것처럼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신청한 시간에 실시간 원격으로 시청각 수업과 팝업북 만들기를 진행한다. 백제 왕성 풍납동토성과 백제인의 생활상을 팝업으로 연출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월 23일~7월 7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1일 2학급씩 진행한다.
④'성큼성큼! 고구려 한강으로(비대면)'는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과 삼국의 경쟁을 탐구해보는 원격수업이다.
한강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과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에 대해 알아보고, 입체카드 만들기를 통해 한강유역 아차산에 있던 고구려 보루의 전경과 병사들의 일상생활을 재현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월 28일~7월 5일까지 매주 화‧수요일에 1일 2학급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교나 돌봄기관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담당교사나 기관 관계자가 신청할 수 있다. 원격수업은 사전 교육 영상과 체험활동 교구를, 현장수업 2종 중 1종은 학생 이동 시 필요한 버스를 보내준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홍보과로 문의하거나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이경자 한성백제박물관 교육홍보과장은 “그동안 박물관에 와서 직접 유물을 보고 체험하는 경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는데 이제 다시 박물관에서 현장학습을 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이 박물관 활동을 통해 역사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가길 기대한다. 또한 원격수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비대면으로 박물관 체험이 가능하고, 먼 지역의 초등학생들도 언제든지 한성백제박물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 학습할 수 있으므로 초등학급과 돌봄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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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