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녹색 중소기업(창업예정자 포함)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녹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의 역량 강화 및 성과 창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녹색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녹색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2019년부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기관 국가녹색기술연구소(소장 이상협)를 선정·운영함으로써,
녹색 중소기업과 창업 예정자들이 창업부터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양질의 녹색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산업을 적극 육성·지원했다.
시가 올해 초(’23.1.9.~2.8.) 서울 소재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36개사 응답)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녹색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 지원’, ‘전문가 자문’, ‘고용창출 지원’ 등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수요 우선순위는 ‘시제품 제작 지원’( 25%)에 이어 ‘각종 인증 취득 지원’(22%), ‘전문가 자문 지원’(22%), ‘고용창출 지원’(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업수요와 지난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중소기업의 약점을 직접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판로개척·자금조달 지원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먼저, 녹색 중소기업의 홍보 및 판로개척 역할을 했던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의 규모를 키워 진행할 예정이며, 7~11월 중 3회에 걸쳐 기획전을 개최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진을 돕는다.
온라인 거래터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기업은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작년 온라인 기획전에는 총 30개 사가 참여해 627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녹색제품을 강조한 표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녹색제품의 우수성·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지원 대상이 됐던 중소기업 외에도 대학생 창업팀 등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맞춤형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혁신 기술·아이디어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먼저,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법률, 지식재산권, 회계·세무, 인사·노무 등 희망 분야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향후 투자유치 능력 향상을 위한 기업 투자 설명회 기술 및 투자 연계 방안 교육을 시행한다.
3~4월 성장 가능성이 큰 청년 창업자를 모집하여 10월까지 분야별 자문·교육을 진행하고, 여건에 따라 투자사 대상 기업 투자 설명회 발표 및 투자상담회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이미지 제고 및 발전 가능성 진단·개선을 위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상위등급 확보를 돕고, 공공기관 사업 입찰 시 활용할 수 있는 신용평가·기술평가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능력 점검으로 앞으로의 성장전략을 수정·보완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신용평가’에 대한 지원을 늘려 녹색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는 5월 참여기업을 모집해 8월까지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업별 평가결과 보고서 및 신용·기술평가 등급확인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녹색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 아이디어 구현 및 제품 개선에 큰 호응을 얻었던 ‘그린테크샵’ 운영을 확대해 시제품 제작·자문 지원을 이어간다.
그린테크샵은 자체 보유한 3차원 프린터를 바탕으로 제품개발 상담, 디자인, 설계, 시제품 출력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녹색 중소기업의 제품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3차원 출력·스캔을 4월부터 지원하며,
창업 및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인 녹색중소기업(예비창업자, 청년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3차원 모형화·출력 실무 교육 역시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상담을 넘어 개별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경영 및 기술 분야 심화 자문’을 제공한다.
100여 명에 이르는 전문가 인력 자원(풀)을 바탕으로, 3월부터 기업이 원하는 기술·경영 및 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사항에 대해 돌파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하고, 주기적인 후속 점검을 진행하여 기업 만족도 제고를 도모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의 육성·촉진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녹색 산업생태계 강화·확대를 선도하기 위해 녹색산업 분야의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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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