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령자 등 이용 편리한 '약자 프렌들리' 관광 환경 조성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3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지로 9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관광 약자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열린관광지’ 공모에는 지방자치단체 17곳의 관광지점 41곳이 지원했으며 1차 신청자격 확인, 2차 서면 심사, 3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사업계획서의 실현 가능성과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해양단지,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전남 해남 우수영관광지, 송호해수욕장, 경남 사천 사천바다케이블카, 초양도, 삼천포대교공원,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한옥마을 등 20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관광지는 앞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 인증)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거쳐 각 관광지의 환경에 맞는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경사로, 단차, 매표소, 보행로 등 여행기반 시설을 개·보수하고 장애 유형별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미 조성이 끝난 지자체의 열린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 등 관광 약자에게 직접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나눔여행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열린관광지 내의 이동 편의가 확보된 동선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이를 무장애 관광정보 플랫폼과 연계해 이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제반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약자 프렌들리’ 관광 여건을 갖추기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해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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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