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근로자 작업중지권 적극 보장하는 ‘안전을 위한 멈춤’ 캠페인 전개


현대건설이 근로자 중심의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건설현장 안전에 앞장선다.

현대건설은 동절기가 시작되는 오는 11월 15일부터 본사와 전국 187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최우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건설현장 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현장을 책임지는 안전 주체의 의식을 제고해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대건설 임직원 외에도 협력사, 현장 근로자가 안전 권리를 행사하는 ‘작업중지권’ 캠페인,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H-안전지갑’ 제도 개선, 현장 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증강현실로 직접 체험 가능한 안전문화체험관이 리뉴얼 개관 등을 앞두고 있어 보다 자율적인 동참과 안전관리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 안전을 위한 멈춤 ‘작업중지권’

‘안전 최우선 캠페인’은 ‘안전을 위한 멈춤’을 슬로건으로 한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고 확산하는데 목적이 있다.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은 작업자의 기본 권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근로자들의 작업중지권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안전신문고’를 구축하고 작업자 스스로 작업중지 신고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장 곳곳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손쉽게 ‘안전 신문고’에 접속할 수 있는 포스터가 배부되고, 근로자들이 작업전 착용하는 안전모, 휴식을 취하는 휴게실 등에도 QR스티커가 부착된다.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들은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하고 간단한 휴대폰 접속만으로 안전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안전시설물 미설치 ▲화재·폭발·질식·중독 위험노출 ▲방호장비 미설치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7가지로 분류한 ‘작업중지권 7대 유형’ 포스터도 전 현장에 배포한다.

캐릭터를 등장시켜 위험 상황을 유형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포스터는 급작스럽고 위험 상황을 쉽고 친근하게 인지하도록 도와 근로자들이 작업중지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H-안전지갑’ 업그레이드

강화된 안전수칙과 안전관리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무재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H-안전지갑’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바일 시스템 개선과 적립 포인트 인상을 함께 실시한다.

‘H-안전지갑’은 ▲안전수칙 준수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 등 근로자의 안전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로,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이 제도의 확산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가입절차 간소화 ▲적립방식 변경 등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근로자들이 손쉽게 항목을 알아볼 수 있도록 모바일 웹디자인도 심플하게 변경했다.

항목별 적립 포인트를 올린 것도 근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전망이며, 포인트는 1:1 비율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어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H-안전지갑과 안전신문고 모바일웹을 연동해 작업 중지 신고와 안전포인트 적립을 한 번에 가능하게 했으며, 모바일웹에 안전관련 교육 콘텐츠를 추가하고 안전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근로자의 입장에서 사용성과 활용성을 고려해 플랫폼을 재정비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체험형 안전문화공간인 ‘안전문화체험관’도 새롭게 변모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에 자리 잡은 안전문화체험관은 화재 진압, 추락, 낙하 등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첨단장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현대건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의 안전 리더십 교육장으로 환영받아왔다.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새로운 체험관은 기존 450㎡에서 850㎡으로 약 2배 정도 규모가 확장되며, 체험시설도 건설기계 관련 시설이 추가되는 등 42개로 확대된다.

또한 건설 체험관 최초로 증강현실 기반 AR 장비안전체험과 4D VR 체험시설을 적용하는 등 첨단 디지털 장비가 도입돼 업계 최고 수준의 체험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현장과 근로자 중심의 밀착형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현대건설 본사는 물론 전국 187개 현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안전 최우선 캠페인>이 안전사고 예방효과는 물론 대내외 이해 관계자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안전관리 혁신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투자 확대 및 제도 개선,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확충 등 전방위적 안전․보건경영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안전관리가 까다로운 동절기를 맞이하여 실천형 캠페인과 SNS를 통한 이벤트 등 다각적인 안전관리 홍보가 이뤄지는 만큼 현대건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의식 내재화 안전사고 예방 등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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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