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 레드닷 어워드 수상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소셜 임팩트 플랫폼
한옥의 차경을 적용한 BLUE ROAD 디자인 콘셉트 , 친환경 자재와 가구 사용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4월에 개관한 재단의 소셜 임팩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서울 중구 명동길 73)’가 독일 ‘2022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공간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경연대회로 꼽힌다. 매년 콘셉트, 제품,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등 각 부문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공간이다. ‘A Sustainable Future for All’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재단의 의지를 담아 설계하였다.

재단은 이 공간에서 미래인재, 소셜벤처와 함께 사회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Think Together), 함께 배우며(Learn Together), 대안을 제시하는(Create Together) 활동을 통해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대한민국 대표 소셜 임팩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최초의 공간 플랫폼인 만큼 장소부터 신경 써 선정하였다. 이 공간은 조선시대 윤선도의 집터였으며, 일제시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시영, 이회영 6형제의 집터였다. 또한 명동성당 바로 앞 위치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이다. 1967년 건립된 한국YWCA 연합회관 빌딩을 사회혁신 공간 ‘페이지 명동’으로 리모델링 하면서, 재단과 협력하게 되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공간 디자인 콘셉트는 BLUE ROAD(Between Leverage Unite Environment)이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맞은편 명동성당을 축으로 명동길이 공간 내부로 연장된다. 이 길을 BLUE ROAD라 명명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 협력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정문으로부터 이어지는 블루로드는 기둥, 바닥, 천정을 타고 이어지면서 공간 전체를 하나로 묶어준다.

공간은 친환경 콘셉트에 맞게 환경 친화적 공간 디자인과 자재를 사용하였다. 대표적 친환경 자재인 ▲코르크 바닥재, ▲벽면 녹화, ▲콩자갈 바닥재, ▲폐플라스틱 테라조 바닥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의자 및 테이블, ▲공병을 활용한 웰컴 월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인테리어 자재로 적극 사용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크게 두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복합문화 공간인 커뮤니티 스페이스(1층)와 친환경 소셜벤처와 함께 임팩트를 창출하는 오피스 공간인 임팩트 스페이스(6층)이다.

1층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ONSO 스퀘어, ▲ONSO 미팅룸, ▲ONSO 라이브러리, ▲ONSO 라이프, ▲헤리티지 월, ▲웰컴 월, ▲히즈빈스 커피로 구성되어 있다.

‘ONSO 스퀘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럼, 워크숍, 전시 등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양질의 강연, 포럼 등 행사를 진행하고, 미디어아트 상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ONSO 스퀘어’는 온드림 소사이어티 사이트를 통해 대관 신청이 가능하며, 최대 90인이 사용할 수 있다.

12인 규모의 회의실인 ‘ONSO 미팅룸’,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 임팩트 관련 서적을 비치한 ‘ONSO 라이브러리’,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대중에게 소셜벤처 제품과 예술작품 등을 소개하는 ‘ONSO 라이프’가 있으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재단의 메시지와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소개하는 ‘헤리티지 월’은 H-온드림 펠로 기업인 ‘브라더스키퍼’와 협업하여 만들었으며, ‘웰컴 월’은 업사이클링 유리병 전구를 활용하여 제작 되었다.

특히 사회적기업 ㈜향기내는사람들이 운영하는 히즈빈스 커피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하여,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일정 수익을 달성하면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바리스타 추가 고용, 환경 임팩트 확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6층 임팩트 스페이스는 친환경 소셜벤처와 H-온드림 펠로 약 290팀이 함께 임팩트를 창출하는 오피스 공간이다. ▲H-온드림 라운지, ▲H-온드림 오피스, ▲미팅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H-온드림 라운지’는 H-온드림 펠로 약 290팀 소속 멤버들이 언제든 와서 사용 가능한 열린 업무 공간이자 네트워킹 공간이며, ‘H-온드림 오피스’는 환경 분야 펠로 4팀(식스티헤르츠, 라잇루트, 포이엔, 트레드앤그루브)이 입주하여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 공간으로 사용한다.

환경문제 해결을 해결을 위해 재단은 ‘H-온드림 오피스’에 입주한 펠로들을 중심으로 넷제로, 탄소중립 등 공공의 목표를 가진 펠로 및 외부기업, 기관, 스타트업이 함께 모여 브레인스토밍하고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reen Lab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4월 ‘Ondream Society Week’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미래 주역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및 청사진 제시를 목적으로 분야별 전문가 강연 및 전시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졸업식을 마친 ‘ONSO ESG 컬리지’는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기획 사업으로, 공간 취지에 맞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ONSO ESG 컬리지는 28명의 1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12주간 매주 금요일에 진행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수준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전문가 강의를 제공하여 ESG 개념 및 최신 동향 이해를 돕고, 소셜벤처 대표들과의 간담회, 현장학습,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진정성 있는 사회혁신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 외에도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환경 관련 문화예술 분야 체험을 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인 ‘ONSO Experience’도 운영하고 있다. 매달 2~3회 업사이클링,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예,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재단은 앞으로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복합문화 공간을 운영하며, 미래세대와 함께 환경 등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사회혁신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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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