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방안 적극 검토"
이달말부터 민간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여름철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크게 상승했던 배추·무 가격은 9월 말부터 준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년 대비 관리품목 확대, 수급불안 품목 중심 물량공급 확대, 품목별 할인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물가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관세청을 중심으로 수입물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수입가격이 단기 급등하는 품목 등을 선별·분석하는 등 수입물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 이행상황도 점검했다.
방 차관은 “세계경제가 에너지 충격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통해 모든 공공기관이 에너지 10% 절감 이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난방온도 제한,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을 시행중이다.
방 차관은 “민간 부문 참여를 위해 19일엔 30개 기업과 에너지 효율혁신 협약을 체결하고, 27일부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가 본격 활동할 예정이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철강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포항 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신속한 정상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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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