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연모'가 9월 30일 발표된 제 50회 국제 에미상 텔레노벨라 부문 결선 후보에 선정됐다.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연모'는 지난 12월 KBS 2TV에 방송될 당시,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고 사극으로는 최초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톱10에도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또한 기존 사극의 정형성을 깨고 남장한 여주인공이 왕이 되어 역경을 돌파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다. '연모'를 쓴 한희정 작가는 9월 22일에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국제경쟁부문 작가상을 수상했고, 주연을 맡은 박은빈 배우는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연모' 제작총괄을 맡은 KBS 윤재혁 CP는 "이번 결선 진출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고 인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K드라마 제작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에미상은 국제 TV 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캐나다의 반프 TV페스티벌, 모니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한편, 최종 수상작을 발표하는 시상식은 11월 22일 뉴욕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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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