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과 방문 시간은 되도록 짧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전국 84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먹는치료제 처방도 차질 없게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백 청장은 추석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역수칙을 안내하며 “고령의 부모님께서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이신 경우라면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음식 섭취, 대화, 전화 통화는 가능한 자제해 달라”면서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하게 섭취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모임과 방문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연휴가 끝나고 일상 복귀 전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으시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및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부 운영이 중단됐던 임시선별검사소도 모두 정상 운영하며, 추석에도 국민의 코로나19 검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국 84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특히 추석연휴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지역별 주요 거점 및 이동·유입이 많은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기간은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단, 추석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는 모두 운영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는 의료기관 운영 등을 고려해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 한해 우선순위 검사대상자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대상을 확대해 무료 PCR 검사를 시행한다.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먹는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과 활용을 위해 응급실과 보건소에서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당번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한시적으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을 포함한 모든 응급실에서는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에 대해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하다.
다만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 쏠림 방지 등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동안 운영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진료기관)를 우선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보건소(지소)에서도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지자체별로 보건소(지소)를 의약분업 예외지역 준용기관으로 일시지정해 원내처방과 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일별 500~1000개의 먹는치료제 담당약국인 ‘당번약국’을 운영해 먹는치료제의 조제와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백 청장은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신다면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귀국 시에는 Q-코드에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달라”면서 “입국 1일 차 PCR 검사를 꼭 진행하고, 입국 후 이상증상 발생 시 1339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외에도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수해 지역 감염병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며 “연휴 기간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으시라”고 요청했다.
백 청장은 “즐겁고 안전한 명절이 될 수 있게 모두가 함께 감염병 예방에 주의할 시기”라며 “방역당국도 연휴 기간 방역상황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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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