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입 커피원두 할당관세 효과, 이달부터 본격화"

국내 생두 수입가격 소폭 하락..."소비자에 혜택 전달되게 업계 협조 당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커피 원두 수입 전량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의 조치 효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수입원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6월 28일부터 커피 생두를 수입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면제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는 수입 원두 전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 생두 수입 가격은 5월 1kg당 7284원에서 6월 7249원, 7월 7221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생두 수입가격은 2020년에는 1kg당 3807원이었으나 국제 원두가격, 환율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올해 2월 5807원, 4월 6825원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번 달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시행한 할당관세 조치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이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국내 생두 유통 물량의 약 60%를 공급하는 주요 유통사 5곳이 지난 1일부터 가격 인하 대상과 폭을 늘린 만큼 이달에는 원두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부가세 면제 등의 조치로 의제매입세액 공제 및 현금흐름 개선 등의 부수적인 혜택도 받게돼 커피 소비자 판매가격 인상 요인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생두 수입유통업체 간담회 및 현장점검을 개최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커피 생두 공급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 확대로 부가세 면제·할당관세 조치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커피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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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