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국내 여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방문이 5천340만 회로 3년 연속 전국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13일 공개한 ‘2021년 국민 여행 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국내 여행 횟수는 5천340만 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위 강원도(2천542만2천 회)의 2배 이상이다. 전년도인 2020년 1위는 경기도 4천549만6천 회, 2위는 강원도 2천236만2천 회였다.
여행을 숙박과 당일로 나눴을 때 당일 여행 횟수에서는 경기도가 4천625만9천 회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 경상북도 1천507만8천 회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숙박 여행 횟수에서는 경기도가 714만2천 회로 전국 7위로 집계됐다. 전국 1위는 강원도로 1천587만5천 회다.
전 국민의 여행지별 1인 평균 국내 여행 횟수도 경기도가 1.17회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국내 여행 시 경기도를 평균적으로 한 번은 방문한다는 의미라고 도는 설명했다. 2위는 강원도로 0.56회다.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 경기도는 6만6천 원으로 전국 3위였다. 1위는 제주도 11만5천 원, 2위는 강원도 7만4천 원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만 15세 이상 국민 5만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전 국민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 늘어나면서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매력이 국내 관광객의 관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수원 화성, 양평 두물머리, 파주 임진각 등 전통적 관광지뿐만 아니라 권역별 생태관광 거점, 경기둘레길 개통, 경기바다 활성화 정책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장애가 관광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내 주요 관광지에 무장애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이 관광정책에 참여하는 공정관광 환경 조성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일상 회복 전환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여행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둘레길, 경기 바다 등 경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확대하는 한편 위로와 치유, 자연 친화, 안전한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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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