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AI·SW 역량 강화...민·관·군 협력

국방부-과기부, 비전선포식 개최...카페형 교육장 구축 등 인프라 개선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육군 6사단(경기도 포천 소재)에서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강화’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군 장병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국방부와 과기정통부가 손 잡고 추진 중인 ▲병사 대상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간부 대상 군 특화 인공지능 전문교육 ▲전용 교육장 개소 등을 기념하고, 민·관·군이 협력해 만들어 가는 디지털 인재강국 및 과학기술 강군이라는 미래비전을 함께 선포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각 군 주요 직위자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성균관대 및 중앙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케이티(KT),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엘리스 등 디지털 혁신기업 대표자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있는 6사단 병사 및 병사 부모들도 함께 했다.



비전선포 행사에서는 ‘군 장병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역량강화 공동선언문’을 기업·정부·군이 함께 낭독하며 상호협력 및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후 ‘함께 만드는 디지털 인재강국·더 튼튼한 과학기술강군’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국방부는 군 간부 대상으로 군 특화 인공지능 전문인력 교육을 민간 인공지능 대학원(성균관대·중앙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는 병사 대상으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병영 환경에 맞게 양방향·온라인 기반으로 실시한다.

장병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마다 시범부대를 대상으로 카페형 교육장 구축 등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시범부대와 민간 디지털 혁신기업을 매칭(자매결연)해 기업 현직자 멘토링 및 기업 현장방문을 병행하는 등 교육의 내실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비전선포식 행사 전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한 참여기업 홍보부스를 방문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모형자동차, 홀로렌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행사에 참석한 대학, 디지털 선도기업 관계자 및 장병 부모들께 감사를 전하고 “과학기술 강군의 주역이 될 군 전문인력을 조기에 양성하고, 미래 디지털 인재강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장병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군 복무중에도 장병들이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 제공 및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 준 국방부 및 각 군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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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