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새 단장 마친 '아리수 나라'…내달 1일 재개관


서울시가 2010년 국내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나라’의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월1일(금) 정식 재개관한다. 29~30일에는 재개관을 기념하여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아이들 200여 명을 초청해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관 후 12년 만에 전면 새 단장한 ‘아리수 나라’의 새로운 콘셉트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로,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수돗물 체험‧홍보관으로 재조성하였다.

무엇보다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5세~9세)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완전히 새롭게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아리수와 친해질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와 게임에 가까운 체험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수돗물과 더욱 친근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아리수 나라(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는 연 평균 13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수돗물 체험‧홍보관이었지만 체험 시설의 노후화로 고장이 잦고, 개관 당시의 콘텐츠를 십수 년째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시는 약 9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달 1일(금) 새 단장한 아리수 나라를 정식 재개관한다. 지난해 9월부터 아리수 나라의 리뉴얼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시설 휴관 후 리뉴얼 공사를 실시했다.

아리수 나라의 콘텐츠 전면 리뉴얼은 2010년 개관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기존 홍보관 내부의 전시‧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최신 유행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체험 시설과 콘텐츠를 채웠다.

새로워진 아리수 나라는 ▴시설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수도관 모양의 놀이터 ‘싱글벙글 수도관’ ▴인터렉티브 영상체험관 ‘아리수 환경공원’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이야기교실’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 등 크게 4개의 테마로 조성됐다.



시설 중앙에 자리한 ‘싱글벙글 수도관’은 최대 높이 3.8m, 면적 245㎡의 놀이터로, 거대한 수도관 모형의 미로를 탐험하고 그물망을 오르며 온몸으로 아리수를 체험할 수 있다.

 '아리수 환경공원'은 최신 인터렉티브 체험 영상관으로,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영상 놀이를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아리수 이야기교실'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게임을 통해 생활 속 다양한 아리수와 물 절약 방법 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아리수 공중정원'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시원한 아리수 속에서 거대해진 유리컵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시효과로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놀이와 체험, 휴게공간을 확충한 개방형 구조가 특징이다. 어린이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대한 수도관 모양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동행한 보호자는 휴식을 취하며 아이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수돗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도 마련돼 있다. ‘아리수 이야기교실’에서는 숨겨진 아리수의 과학적 정수 과정을 특수한 돋보기를 통해 찾아보거나, 우리 집 물 도둑을 잡는 터치스크린 게임을 통해 생활 속 아리수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최신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기법을 도입한 ‘아리수 환경공원’에서는 체험용 뜰채로 영상 속 쓰레기를 건져내 오염된 한강을 정화하며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아리수 나라의 이용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로, 시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용료는 무료다.

현장 접수는 잔여 인원 발생 시 가능하며, 어린이 이용시설인 만큼 성인은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만 입장할 수 있다.

아리수 나라를 이용하는 모든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개인 실내화를 지참하고 착용해야 한다. 실내화를 미지참한 어린이와 이용객은 이용 시간 동안 공용 실내화를 무료로 대여하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 특화 시설인 만큼 제작‧설치물의 자재는 행정안전부에서 고시한 안전시설 법안을 준수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국가공인 안전검사 업체에 설치검사 및 안전검사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시는 아리수 나라의 재개관을 기념해 29~30일(수~목) 양일간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아이들과 사전예약자 총 200여 명을 아리수 나라로 초청하여 시설 이용은 물론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특별프로그램은 양일간 각각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각 2시간씩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은 학교와 가정에서 기후환경 교육‧캠페인 등에 참여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 및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서울시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등을 말한다.

행사 당일 아리수 나라를 찾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외부 행사장에서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 등 수돗물로 만든 음료를 제공하고, 정수과정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 체험, SNS 인증 이벤트 등을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홍보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나라를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 단장을 마친 아리수 나라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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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