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실증을 통해 창업기업 해외진출 통로 연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5월 16일(월)부터 6월 13일(월)까지 ‘2022년 상반기 해외실증(PoC) 지원사업’에 참여할 10개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업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에 ①해외 대기업과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②사전 상담(컨설팅), 실증 방법론 정립, 현지 제품설치, 검사(테스트) 수행에서 보완까지 해외실증 전 단계 상담(컨설팅), ③해외실증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은 해외 대기업과 쉽고 빠르게 신기술·신제품 검증을 협의하고, 실증결과에 따라 제품 상용화부터 기술수출, 사업 확장을 위한 인증(레퍼런스) 확보까지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번 상반기에는 빅뱅엔젤스와 동남아 해외 실증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한국무역협회와 유럽 해외 실증을 진행하며,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실증자금도 8,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창업진흥원과 빅뱅엔젤스가 발굴한 건강관리(헬스케어), 유통, 금융기술(핀테크) 분야 등 총 17개의 유니콘·대기업이 국내 창업기업에 현지 기반(인프라)·체제(플랫폼)를 제공하며,

창업기업은 세계적인 보험회사 ‘악사(AXA)’, 건강 과학 기술(헬스 테크놀로지) ‘필립스(Philips)’, 차량공유 체제(플랫폼) ‘그랩(Grab)’,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체제(플랫폼) ‘라자다(Lazada)’ 및 전문의사 연결망(네트워크) ‘닥퀴티(Docquity)’, 세계적(글로벌) 금융기술(핀테크) 체제(플랫폼) ‘니움(NIUM)’ 등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작년에 한국무역협회와 추경 예산을 확보하여 북미·유럽 권역에서 18개 창업기업 대상 해외실증 지원사업을 시범운영했다.

보다폰(Vodafone), 첼시에프씨(Chelsea FC), 엔하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 등 10개 이상의 세계적인(글로벌) 대기업과 국내기업이 연결(매칭)되었으며, 참여기업은 해외 기업과 다양한 형태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 신경망 연산처리 기술을 보유한 ‘㈜딥엑스’는 유럽최대 통신사 보다폰과의 실증을 진행하여 해외 인증(레퍼런스)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 내 타 통신사들과의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다중분야(멀티트랙) 동영상 해결책(솔루션)을 보유한 ‘㈜태그앤롤’은 핀란드 최대 통신사 엘리사(Elisa)와 기술 시험(테스트)을 완료하고 다중카메라(멀티캠) 실시간방송(라이브방송) 해결책(솔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앞두고 있다.

또한, 케이피엠지(KPMG)를 비롯하여 다수의 북미 기업과 실증을 진행한 ‘㈜쿼드마이너’는 협업기업과 비밀유지협약(NDA) 체결 후 공동으로 연결망(네트워크) 운행기록장치(블랙박스) 기술 수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가한 ㈜비주얼캠프 박재승 대표는 “실증결과는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만, 창업기업(스타트업)이 단독으로 해외 대기업을 만나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비주얼캠프는 중기부 사업을 통해 보다폰과 기술실증을 진행하였으며, 결과가 매우 우수해 영국 요양병원 2곳과 추가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현지 상용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기부 강신천 기술창업과장은 “창업기업은 해외실증결과를 토대로 단기간에 기술수출·판로개척·공동기술개발(R&D)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며,

“해외실증 지원사업이 세계적인(글로벌) 대기업과 협력 가능한 기술·사업 모형(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창업기업(스타트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통로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하반기 유럽 해외실증 지원사업'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에서 7월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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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