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독립운동가 테마전시실 확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의병박물관의 제2전시관 증축 개념으로 계획한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과 공공건축심의 등을 마치고 연말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특히 군은 지난 12월에는 문화시설 확충 사업 국고보조금 8억이 편성되는 쾌거를 이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연차별로 예산 신청을 통해 총 20억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임진왜란 의병 정신을 계승했던 의령지역의 구한말 의병 활동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재조명할 독립운동가 테마전시실은 올해 6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과 더불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현재 임진왜란 중심의 의병박물관을 구한말 의병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까지 조명해 전국 최고의 국난극복의 산 교육장으로서 의령의 정체성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독립운동 테마를 다룬 상설전시실과 역사체험공간인 어린이박물관, 그리고 국내외 유명 작가의 초대전을 열 수 있는 기획전시실까지 갖춘다면 의병박물관이 현재의 1종 전문박물관에서 종합박물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의령군에는 곽재우로 대표되는 임진왜란 의병뿐만 아니라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남상덕, 안효제, 조재학, 구여순, 전상무, 이태식, 안희제, 이우식, 이극로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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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