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쓰레기도 첨단 장비로 관리

인천 옹진군과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사업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총사업비 70억 원(국비 49억 원)으로 바다를 접한 지자체의 해양 탄소중립을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옹진군이 관할하는 해양 면적은 인천시 전체 해양 면적의 80%로 강화와 영종도 일부 해양 면적을 제외하면 수도권 해양 면적의 대부분을 옹진군이 관할하고 있으며 연간 수거하는 바다 쓰레기양도 2천t 이상으로 매년 바다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수십억 원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바다 쓰레기는 인적이 닿는 곳만 인력을 동원해 수거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무인도, 해안절벽 아래 등은 수거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실정이었으며 바다 쓰레기가 주로 많이 분포하는 위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금번 인천시와 옹진군이 유치한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은 해양쓰레기의 발생원에서부터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쓰레기의 경로, 최종 종착지 및 전체적인 바다 쓰레기 분포도 등의 모든 데이터를 인공위성 및 드론, 해저 음파탐지 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수집해 AI가 적용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으로 전송, 체계적으로 바다 쓰레기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옹진군수는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이 구축되면 2023년 건조 예정인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과 연계해 당초 인력에만 의지해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획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다 쓰레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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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