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기업과 청년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모태펀드가 출자할 5개 펀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모태펀드가 1600억원을 출자하면 여기에 민간 투자자금 약 2400억원이 더해 약 4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우선 성장 단계에 진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스케일업펀드’ 2개에 모태펀드가 1000억원을 출자한다. 이 펀드의 규모는 2950억원이다.
‘스케일업펀드’는 지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약 25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며 이번 출자를 통해 2950억원의 펀드를 추가해 올해 총 54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 투입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도 1025억원 규모로 3개 만들어질 예정이다. 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한 펀드는 연내에 조속히 결성을 마치고 개별 벤처캐피탈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해외VC 글로벌펀드’도 20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모태펀드가 700억원을 출자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의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촉진한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달까지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년간의 벤처투자 실적을 넘어 제2 벤처붐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벤처투자펀드가 신속히 결성돼 혁신벤처기업에 적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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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