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 전남을 방문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e-모빌리티 관련 규제와 법령의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고, 백신산업특구 기반 조성 등 중기부 관련 전남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화순 백신산업특구내 AI 기반 첨단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남해안남중권에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전남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연장 ▲전남 바이오기업 육성 전용펀드 조성 ▲전남 개인투자조합 결성 등이다.
이날 권 장관은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방문해 실증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권 장관과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들은 또 영광 터미널시장을 방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을 위로했다.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현장 방문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등이,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며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한 도내 시장상인회상점가번영회소상공인연합회 등에 격려 서한문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권 장관은 e-모빌리티연구센터를 방문해 규제자유특구 사업 전반 추진 성과를 보고 받은 후 e-모빌리티 전시 관람, 실외시험장 현황 청취, 시승 등을 했다. 특구 기업인 초소형전기차 생산업체 ㈜쎄보모빌리티를 찾아 기업 현황을 청취하고, 공장동을 시찰하며 국산배터리 장착 공정과 각종 품질검사 공정을 둘러봤다.
이후 화순으로 이동해 백신산업특구 추진성과를 보고받고 미생물을 근간으로 하는 백신 위탁생산시설 미생물실증지원센터의 미생물 배양, 비임상임상시료 등 관련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백신특구 내 ㈜바이오FD&C 기업도 찾아 연구생산시설을 살피고, 박셀바이오, GC녹십자, 케이블루바이오, 씨앤큐어 등 5개 특구 대표기업과 소통하며 특구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2010년 대한민국 유일 특구로 지정된 화순백신산업특구는 화순 생물의약 제1산단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이 위치한 ‘메디컬 클러스터’ 양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전임상, 임상, 생산, 인허가의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지원을 위한 전주기 인프라를 완비했다.
권 장관은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법령 정비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협조하겠다”며 “또한 화순 백신산업특구가 K-글로벌 백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이 될 e-모빌리티 산업과 백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선도 지자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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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