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지난 8월 28일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동키즈’의 K-팝 콘서트 및 팬미팅을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앙카라 시내에 위치한 켄트파크백화점 야외공연장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문화원은 주재국 내 최대 한류 콘텐츠인 K-팝에 대한 한류팬들의 관심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 콘서트를 기획 했으며, 동키즈 인기곡 5곡, 전 세계 한류팬이 사랑하는 BTS와 엑소 D.O 커버곡, 터키 10~20대의 국민 가수 Edis의 노래 및 팬미팅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동키즈는 해외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뤼팽’, BTS 커버곡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완벽한 퍼포먼스로 터키 K-팝 팬들의 마음을 훔쳤고, 공연 중간에 진행된 팬미팅 시간을 통해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팬들이 보내는 열렬한 환호에 인기곡들에 이어 터키의 국민 가수 Edis의 명곡 ‘Cok Cok’ 무대를 선보여 공연의 신나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터키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사회자 박재민 배우의 깔끔한 진행으로 공연에 감칠맛을 더했다.
공연 중간중간 진행된 경품 추첨을 통해 동키즈 굿즈인 목도리, 미샤 화장품, 국화 꽃도 선물했다. 국화 꽃은 동키즈가 특별히 산불로 많이 힘들어하는 터키 팬들을 위해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직접 구입했다.
이번 공연은 시작 시간이 오후 7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의 낮 시간부터 약 1000여 명의 많은 인파가 자리 선점을 위해 대기하는 등 현지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동키즈 콘서트에 참석한 딜라라씨는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대면 콘서트에 목말라 있었는데 문화원에서 K-팝 콘서트를 개최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수메예씨는 “우리 딸이 K-팝을 너무 사랑해서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를 보러 왔다”면서 ”나도 K-팝을 듣다보니 어느새 팬이 돼 있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통신, 휴리예트신문, NTV 등 현지 주요 언론도 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재까지 약 16개 매체가 보도했다. 또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2000여명이 넘게 시청했으며 1만 56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은 “전 세계 29개국 32곳서 운영되는 한국문화원 중 코로나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라면서 “문화원 개원 이래 약 5000여 명의 최다 인파를 기록한 행사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 및 코로나로 지친 한류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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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