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는 9월까지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은 대체로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 나기를 위해 지역 곳곳에 총 180개 소의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특히 어르신사랑방, 동주민센터 등 어르신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쉼터는 적정 실내 온도인 26∼28도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곳은 어르신사랑방 148개 소, 각 동주민센터 20개 소, 복지관 11개 소 그리고 안전 숙소 1개 소다.
운영 시간은 어르신사랑방과 복지관의 경우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 동주민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가정에 에어컨이 없거나 가족 돌봄을 받기 힘든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 숙소는 폭염 특보 발령 시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운영된다.
구는 모든 쉼터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명단 작성, 발열 체크, 안전거리 유지 등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폭염 정보 비상 전달 체계도 구축했다.
생활지원사, 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126명의 재난도우미를 편성해 지역 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르신 1천300여 명에 대해 주기적인 안부 전화와 방문으로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무더위쉼터 이용과 혹염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무더위쉼터가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올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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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