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시대,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대책’의 후속 조치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대한 휴가 분산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휴가 분산 유도를 위해 특정 주간에 집중되지 않도록 휴가 기간을 6월 4주에서 9월 3주간 지정해 보육교직원의 휴가 및 근무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전체의 휴가기간을 설정하기보다는 보육교직원 간에 교대근무를 권장해 보육서비스를 유지하도록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어린이집은 연중 운영을 원칙으로 하지만 통상적으로 7월 말~8월 초에 집중 휴가기간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보육 교직원의 예방접종도 7~8월 사이에 예정되어 있어 이를 고려한 운영 방식의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어린이집에서 자율적으로 6월 넷째 주부터 9월 셋째 주까지 접종 및 휴가 계획을 수립해 이를 지자체에 공유하고, 보육교직원의 선제검사·예방접종·개별 휴가 기간을 고려해 학부모에게도 휴가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윤 총괄반장은 “가능한 보육 교직원 간 교대근무를 통해 보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권장하되,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개별 어린이집의 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 보육 교직원 등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7월 중에 예방접종 진행 상황과 거리두기 개편안을 반영한 어린이집 대응지침을 개정하고, 지자체는 휴가 분산 계획을 포함한 어린이집 근무계획 및 운영 사항 등을 모니터링한다.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보육 교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휴가 분산에 적극 참여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추후 보육 유공 포상 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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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