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공연 관람 등 방역수칙 준수하에 관람객 단계적 확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1일 “앞으로 14일부터 3주간은 현행대로 수도권은 2단계·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정부는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해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가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면서 “현재 전남, 경북, 경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범 적용을 강원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지난 6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이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 4주간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유행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흥업소·주점·펍·학교·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7월 4일까지 더 유지한다. 다만 스포츠 경기와 공연 관람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 분야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단계적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권 1차장은 “어제 하루 1차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은 73만여 명으로,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6월 열흘 동안 약 480만 명이 접종에 참여해 주셨고, 현재까지 우리나라 인구의 20% 이상이 1차 예방접종을 맞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고, 방역과 예방접종 현장에서 오늘도 땀 흘리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 요원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접종 최우선 순위인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이 접종 받을 수 있도록 가족을 비롯한 주변 분들과 지자체에서 세심하게 살펴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6월 말까지 13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예방접종 목표가 무사히 달성된다면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이라며 “멀게만 느껴지고 생각됐던 일상 회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과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이라면서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가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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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