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7월 개시 목표...국제관광 단계적 재개 필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방역신뢰 국가와 협의를 거쳐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을 7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코로나 이후 국제관광이 단계적으로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연계해 트래블 버블을 7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추진한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만 6000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해외 또는 국내 상공을 비행한 후 착륙하지 않고 돌아오는 방식의 관광이다.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관광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작년 9월부터 인천 월미개항장 일대를 AI 맞춤형 여행정보, AR·VR 접목 시간여행 콘텐츠 등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조성 중에 있다”며 “올해까지 지역 관광 거점을 대구와 전남을 포함해 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소비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세일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세부 준비사항도 점검했다.

이 차관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동행세일을 2주간 개최한다”며 “2870여개의 유통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비대면 중심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체계 하에서 안전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입점·판촉 지원,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판매,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등을 통해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원활한 소비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대면 외식 할인쿠폰 및 온라인공연 할인쿠폰 등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과 여성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 이 차관은 “청년의 수요가 높은 K-디지털트레이닝 사업에 청년 1만여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7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며 “취업취약계층의 구직 활동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에도 11만 8000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등 청년일자리 대책이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5월말 현재 새일 여성인턴 6400명(연간목표대비 65%)을 연계했고, 경력단절여성 범부처 통합취업지원서비스를 개시(2월)해 여성 전문인력의 취업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백신공급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 활력제고 및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약·피해계층 지원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표상 경기회복을 서민경제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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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