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접견

- 우 의장, “MIKTA 의장 회의 계기 인니 하원의장 방한 기대”
- 우 의장, “인니 진출 2,300여개 한국 기업 애로사항 해결 지원 요청”
- 헤라완 대사, “APEC 성공 개최 축하 … 한국 기업 활동에 높은 관심 갖고 있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양국은 1973년 수교 이래 50여 년간 관계를 발전시켜 온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이”라며, “지난주 경주에서 양국 정상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이 개최되어 문화·창조산업, 투자·방산·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특히 MIKTA 국회의장 회의가 다음 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의 방한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인도네시아에는 2,300여 개 우리 기업이 철강·석유화학·자동차·전기차 생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창출 및 수출 증대 등 양국 경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우리 기업인들이 프라보워 대통령을 예방해 제기한 애로사항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 의장은 “문화산업·창조경제는 양국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분야로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하며, 평화 공존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에서도 인도네시아가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헤라완 대사는 “APEC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 격상시킬 때가 됐다”면서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활동에 대한 가장 높은 수준의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의회간 협력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리나 와유닝시 정무 공사참사관, 시깃 아리스 프라스티요 정무참사관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고경석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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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