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연,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 세대별 이직 결정 요인 비교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 10명 중 7명, 훈련 종료 후 학습기업에 남아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의 약 70%가 학습기업에 재직 중이며, 교육훈련(OJT)이 학습근로자의 이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학습병행 교육훈련 과정 이수 후 학습근로자 현황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0월 8일(화) ‘KRIVET Issue Brief 288호(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 세대별 이직 결정 요인 비교)’를 통해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들의 세대별 이직 결정 요인을 분석했다.

※ 일학습병행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학습근로자 1619명(X세대+기성세대: 267명, M세대: 411명, Z세대: 9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 교육훈련 특성 요인과 실제 이직과의 인과관계를 logistic regression 방법 활용해 분석

주요 분석 결과(KRIVET Issue Brief 288호 참조)는 다음과 같다.

학습근로자의 69.3%가 일학습병행 교육훈련 과정 이수 후 계속 학습기업에서 재직 중이며, 근무 조건 때문에 이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Z세대의 이직률이 40.2%로 가장 높으며 M세대 18.2%, X세대+기성세대 16.5%로 각각 집계됐다.

모든 세대가 더 좋은 조건에서 근무하기 위해 이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Z세대가 48.4%로 M세대(38.7%)와 X세대+기성세대(36.4%)에 비해 비율이 높았다.

학습근로자가 OJT에 불만족할 경우 이직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OJT 내용 및 기업현장교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OJT 기업현장교사 역량이 낮을수록, M세대는 OJT 기업현장교사 역량이 낮거나 OJT 내용이 적절하지 않을수록, X세대+기성세대는 OJT 내용이 적절하지 않을수록 각각 이직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OJT를 담당하는 기업현장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연령대가 높을수록 OJT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가 이직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전성준 전문연구원과 문상균 부연구위원은 “Z세대와 M세대는 기업현장교사의 역량, M세대와 X세대+기성세대는 OJT 내용이 실제 이직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기업은 세대의 특성을 참고해 OJT를 운영하고 직무와 조직과 관련한 학습근로자의 이직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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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