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초등학교, 직접 수확한 작두콩 판매수익금 환경단체 기부

금호2동 주민총회에서 부스운영.... 작두콩차 주민들에게 시음


광주 마재초등학교 학생들이 환경동아리 활동으로 수확한 작두콩을 주민총회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주민들과 함께 환경운동을 실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재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지난 21일 열린 ‘2024 금호2동 주민총회’ 행사에 참석, 환경동아리 활동 결과 나눔 및 기부를 위한 작두콩 판매 부스를 직접 운영했다.

이 날 마재초등학교 학생들은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익히는 보드게임 체험 부스와 직접 키워서 만든 작두콩차 판매 부스 등 2개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작두콩은 학교 빈터에 건물 온도를 낮추며, 이탄화탄소도 줄여보자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재배한 것으로, 학생들은 직접 수확한 작두콩으로 차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환경운동과 판매를 동시에 실천했다. 학생들은 올해 ‘마재초 지구수호대’를 조직하여 ‘녹색커튼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재초 지구수호대 학생들은 “우리들이 키웠던 작두콩이 우리 지역의 환경을 지키고 또한 수익금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학생들로부터 작두콩차 재배와 수확, 차 만드는 법 등을 설명 듣고,작두콩차를 시음하면서 구매도 나서 환경지킴이에 나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이날 판매한 작두콩차 34만원을 환경관련 기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양자 마재초등학교 교장은 “올해 폭염을 경험하면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느끼면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작은 노력으로 작두콩 키우기를 시작했다”면서 “환경교육을 실천하면서 동시에 주민 행사에서 판매까지 해 환경단체에 기부한다고 하니 우리 학생들이 참 대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을총회는 마을 의제들을 주민들에게 설명, 공유하고 토론하여 2025년 자치 계획을 확정하는 참여와 공론의 장으로 마재초등학교는 ‘온마을이음학교 나도쌤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마을의제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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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