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와 파미에스테이션의 디지털 패널을 활용해 더위를 피하고 도심 속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을 선보인다.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국내 작가 11명의 매력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로 꾸며지는 것.
신세계는 폭염을 피해 쉼을 줄 수 있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도심 속 예술을 향유하는 미디어 캔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전시 기회를 넓히고 미디어아트의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의 끝에서 비추는>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터미널이 고객에게 선사하는 감각에서 착안한 미디어 아트 전시이다.
다음 여정을 위해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듯 여름의 끝을 기다리는 순간을 미디어 아트로 풀어내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지나간 여름의 순간과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최대 22M 크기의 대형 전광판과 함께 31개의 미디어 패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물의 파동을 시각화 한 ‘WATER ODYSSEY’ 작품으로 유명한 송창애 작가와 함께 Bae_Bae, DEPS, J2Motion, 째이 등 11명의 작가들이 빛과 색,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연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쇼핑·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을 다시 한 번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디하고 예술적인 경험을 충족시킬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기존 매표소이자 2층 식당가로 이어지는 중앙 계단으로 활용된 센트럴시티 1층을 21년 3월, 오픈 스테이지로 리뉴얼 후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22년부터 신세계가 마련한 미디어 아트 전시는 고속터미널을 ‘오픈 갤러리’로 재탄생시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22년 3월에는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잇는 광장 내 여덟개 기둥을 거대한 디지털아트 전시장으로 만들어 체코 장식미술 거장 알폰스 무하의 그림으로 터미널을 물들였다.
같은 해 5월에는 발달장애인이 디자인한 콘텐츠를 선보여 공공성을 띄는 공간에 사회적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오픈 스테이지를 둘러싸는 8개의 미디어월 기둥은 전시장이자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가 되어 이후 명품 브랜드 디지털 화보부터 패션쇼까지 프리미엄 문화를 소개하는 터미널의 명소로 거듭났다.
특히 유동 고객층이 많은 공간에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매표 대기줄로 혼란스러웠던 공간이 누구나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고급스런 휴식처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신세계는 오픈 스테이지에서 아트 전시 외에도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문화콘텐츠 명소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간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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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