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드론·인공지능 활용해 교통체증 해소한다

13일 드론과 디지털 트윈 활용 실시간 교통량 수집분석 시뮬레이터 시스템 구축

도내 교통혼잡 구간 및 상습 정체 교차로 등 교통신호체계 개선에 선제적 대응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 교통혼잡비용 절감을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정체 해소에 나선다.

자치경찰단은 ‘2022~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드론과 디지털 트윈 활용 실시간 교통량 수집분석 시뮬레이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신호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협업해 주요 교통혼잡구간 및 상습정체 교차로의 교통신호체계 최적화를 위한 개선*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기존의 지면에 설치된 검지기나 인력을 통한 교통 정보 수집 및 분석 방식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대형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 영상을 관제실로 전송하고, 인공지능(AI)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해 차로별, 차종별 교통량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실시간으로 분석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뮬레이터를 통해 신호시간 조정, 차로구성 변경, 공사구간 지정 등 변화된 교통환경에 따른 교통정체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시뮬레이터 시스템 운영을 통해 기존의 인력 투입 방식 대비 약 89%의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교통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빠르고 정확하게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해 도민들에게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치경찰단은 2020~2023년 4년간 교통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약 3,117억 원의 비용 절감(운행비용 651억 원, 환경비용 61억 원, 혼잡 비용 2,405억 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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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