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에서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국내외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전남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해 이날 개막한 제96차 한국관광학회 전남·여수 국제학술대회는 ‘첨단기술 시대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혁신’을 주제로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12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국내외 관광 분야 전문가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개 국 관광 연구자가 최근 관광 분야 주요 이슈와 관련 140여 편의 학술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관광산업 및 관광정책 전문가가 관광 현안을 논의하는 8개 특별세션 및 관광사례연구, 대학생아이디어공모전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16개 지자체의 특색있는 관광상품 홍보 자리도 마련돼 관광 연구자 및 관광산업 종사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11일에는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또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사)한국관광학회 간 협약식을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개막식에 이어 사키모토 타케시 일본국제관광학회장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일본의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과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케이(K)-컬처와 관광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전남도 특별 세션에서는 남해안 관광수도 전남 도약을 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박창환 동서대 교수의 발제와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의 지역 주도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전략과 방안 주제 발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여수시 특별 세션에서는 마이스(MICE)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과 여수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여수에서 제96차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올해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통해 글로벌 전남 관광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남부권 5개 시도가 함께 3조 원 규모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비롯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전남의 자원과 강점을 살린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남 관광이 세계로 힘차게 비상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한국관광학회는 1972년 창립된 우리나라 최초 관광학 분야 전문 학회로, 현재 약 8천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국제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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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