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축산발전기금(이하 축발기금)전달식이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고 경영 정상화를 이룬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경마 등 사업을 통해 총 620억 원의 특별적립금을 출연했고, 이번 전달식을 통해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축산발전기금 조명관 사무국장을 비롯해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 및 축산발전기금의 출연을 환영하는 농축산단체 및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축발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축발기금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다.
이중 한국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사업 등을 통한 이익잉여금의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납입하며 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올해까지 총 3조 2천억원 이상의 기금을 납부해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축발기금 전달식에서 "2023년에는 공휴일 이벤트 경마시행 등을 통한 경마 저변 확대와 자산 효율화 등 경영 혁신 등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20억원의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할 수 있게 됐다"며 "'24년에도 건전한 온라인 발매와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 기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의 축산발전기금 출연 소식은 말산업계를 넘어 농축산업계 전반에서도 환영할 일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국마사회가 앞으로도 경마와 말산업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축산발전기금 출연을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농축산업 성장에 이바지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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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