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구직자 7,600명 일자리 매칭 나선다…541억 투입


양천구는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도시 양천'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 일자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전년 대비 65억 늘어난 541억여 원을 투입해 총 7,6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의 일자리 창출 실적은 7,945명으로 목표치(6,971명) 대비 114% 초과 달성했다. 특히 중장년 취업연계(356%), 취업박람회(114%), 일자리 현장 발굴(103%) 등 민간 분야 고용, 취업 지원사업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구직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으로 구직 미스매칭을 최소화한 구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구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민선 8기 4개년 종합계획의 목표치(2년 차)인 6,550개보다 1,066개 증가한 7,616개로 ▲청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양천 ▲양천형 인력풀 구축으로 고용 취약계층과의 맞춤형 동행 ▲상권 육성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취·창업지원 네트워크 구축의 4대 추진전략을 토대로 총 113개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부문별로는 ▲직접일자리 5,147명 ▲고용서비스 1,730명 ▲고용장려금 555명 ▲직업능력훈련 148명 ▲창업지원 등에서 36명의 고용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구는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일자리 등 구가 직접 채용하는 '직접일자리'를 전년 대비 665개(14.8%) 늘렸다.

계층별 목표 일자리 수와 예산은 ▲청년 226개(27억) ▲여성 254개(40억) ▲취약계층 4,229개(262억) ▲중장년 등 2,907개(210억) 등 총 541억여 원이다. 구는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예년 대비 55% 이상 대폭 증액해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3,307명)을 확대하고, 동행일자리(364명)와 자활근로사업(240명), 아이돌보미 파견사업(160명), 장애인일자리사업(234명) 등 약자가 약자를 보듬는 공공일자리를 지원한다.

취·창업 지원을 위한 탄탄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 전문직업상담사가 구직자 1,230명을 대상으로 구인등록부터 구직상담, 직업훈련,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질의 취업정보와 현장채용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와 구인구직 일자리발굴단을 통해 500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할 계획이다.

청년, 다문화, 여성, 중장년 등 다양한 세대의 직업능력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청년인턴제를 비롯해 맞춤형 청년·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 다문화가족 취업역량강화 교육, 경력단절여성 안심재취업, 창업인큐베이팅,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18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지원사업을 통해 539명의 고용 인건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은퇴자,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양천형 인력풀을 구축하고, 구직자 여건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및 직업훈련 등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금리 인상, 고물가 등 경기침체 여파로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야말로 행정에서 탄탄하고 섬세한 일자리정책을 펼칠 적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정책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누구나 맘껏 일할 기회의 도시 양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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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