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유연하게, 생활은 여유롭게, 일생을 균형있게 일과 생활의 균형이 행복입니다.


고용노동부는 11.29.(수) 오후 1시 서울 섬유센터에서 「2023년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는 일·생활 균형 실천에 앞장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행사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①근무혁신 우수기업 ②워라밸 실천기업 ③일.생활 균형 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소개와 포상을 진행하고,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하는 명사 초청 강연 및 이야기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①먼저 자발적으로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100개 기업에 선정서 및 선정패를 수여한다. 이들 기업은 근무혁신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후 3개월간 현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무혁신 계획을 이행한 다음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만화 등 출판업을 운영하는 ㈜재담미디어는 전 직원 시차출퇴근제 운영을 통해 출.퇴근 시간 절약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워케이션 지원(1년 4박 5일, 비용 전액 회사 부담), 육아 사유 재택근무 활용, 격월 셋째 주 수요일 휴무 등 워라밸 직장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기업관계자는 “근무혁신으로 근무환경이 개선되면서 근로자도 ’21년 39명, ’22년 59명, ’23년 11월 현재 95명으로 늘었고, 특히 자녀가 있는 직원들이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만족도가 높다.”라고 밝혔다.

화장품 제조업(OEM)을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년 1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사무직 56%가 월 4회 이상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재택근무 우수기업이다(전 직원 199명의 91명 재택). 화장품 업종 특성상 재직자의 77%가 여성근로자로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전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을 포함하여 재택근무 횟수를 확대하고 근무환경 개선 등 직원들의 일과 삶의 질 제고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기업관계자는 “자체적인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 ’22년 87%에서 ’23년 94%로 높아졌고 자녀 출산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근무혁신 우수기업은 3년간 각종 정부 사업 우대 등 혜택과 함께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사례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

②이날 고용노동부는 블라인드와 함께 회사의 일.생활 균형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 등을 토대로 선정한 ‘워라밸 실천기업’ 18개사에도 패를 수여한다.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업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경신은 유연근무제(오전 7~11시 사이 1시간 단위 시차출퇴근), 재충전 휴가, 장기근속 휴가, 팀장 없는 날 운영, 사내 동호회 지원, 가족 힐링 캠프 운영 등 직원들의 복지와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동아ST(주)는 월 1회 가족의 날 조기퇴근, 가족 친화 프로그램 운영(피닉스 캠프, 가족초청행사), 최소 22일의 연차 유급휴가 등 일·생활 균형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③또한, 고용노동부는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하는 근로자 수기, 기업 사례 그리고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42점에 대해 상금을 전달하고, 특히 대상, 최우수상 7점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한편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하는 명사 특강과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일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야기 콘서트도 열린다.

행사는 모두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식 장관은 “디지털.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유연근무는 이미 근로자를 위한 후생.복지를 넘어 다수의 기업이 인재 유치 및 생산성 향상의 경쟁력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고, 육아 부담이 있는 부모 근로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일?가정 양립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선도기업의 사례가 다른 기업에 널리 확산되길 바라며,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통해 현장의 변화를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직장 문화로 자리잡도록 그동안 재택.원격근무를 대상으로 하던 컨설팅 사업을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으로 확대하고, 인프라 지원도 ‘재택근무’에서 시차출퇴근.선택근무를 포함하는 유연근무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연근무 장려금도 소규모 사업장의 육아기 시차출퇴근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육아휴직 기간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확대하는 등 육아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개편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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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