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단지 내 고용여건 분석 모델과 교통 신호체계 최적화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
경기도는 24일 경기도청에서 2023년 경기도 신규데이터 분석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도와 시군 현업부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효용성, 적절성, 확산 가능성, 지속 필요성 등을 고려해 ▲산업단지 내 고용여건 분석 ▲신호체계 최적화 분석 ▲정비해제구역 생활여건 분석 등 3개의 과제를 분석했다.
산업단지 내 고용여건 분석은 산단 내 기업과 청년 노동자 지원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산업단지의 고용여건 분석을 진행했다.
공장 등록 현황 정보와 기업의 신용정보, 입퇴사 현황 등을 활용해 산업 위험도 분석, 통근버스 입지 분석, 교통수단별 출퇴근 현황 등을 분석하고 시각화했다. 이는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청년노동자 집중지원 사업, 통근버스 지원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호체계 최적화 분석은 화성시 내 180개 교차로와 720개의 사거리 첨두시간(교통 수요량이 최대 수치를 보이는 시간) 교통량을 기반으로 현황분석을 진행했다. 이 중 교통체증이 심한 신리나들목을 대상으로 대기행렬 길이, 대기시간을 파악해 신호주기 최적화 분석을 완료했다. 분석결과는 교통 시뮬레이션 패키지인 SUMO(Simulation of Urban Mobility)를 활용해 검증했으며, 분석모델은 신리나들목 외 지역에서도 교차로 신호 개선 작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정비해제구역 생활여건 분석은 의왕시 내손 나구역과 부곡 나·라구역 등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시설공급량과 이용 접근성을 파악하기 위해 생활기반시설(유치원, 경로당, 의료시설 등), 인구변화율, 노후 건축물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쇠퇴도와 생활여건 결핍지수 등을 시각화했다. 의왕시는 분석 결과를 통해 도시재생 관리지역에 대한 판단 근거 마련과 정책 수립을 통해 생활여건 격차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재 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정책 수립에 있어 데이터의 활용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며 “도정을 위한 데이터 기반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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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