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전통조경과 명승의 미래를 논하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3일 오후 2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본관 강당에서 「자연유산법 제정과 전통조경·명승의 미래」를 주제로 (사)한국전통조경학회와 공동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지난 3월 21일「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자연유산법)이 공포되면서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법적인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유산법 제정 이후 전통조경 및 명승의 보존·관리·활용 방안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김학범 전(前)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의 ‘명승, 전통조경과 자연유산법의 제정’ 기조연설을 통해 그동안 명승 및 전통조경이 발전해온 과정과 앞으로 관·학이 서로 협력하여 나아갈 방향을 들어본다.

2부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전통조경과 명승에 대한 연구·정책여건의 변화과정과 연구 확대를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논의하는 ▲ 전통조경 및 명승의 연구 흐름과 방향, 법을 통한 전통조경과 명승의 보존·관리·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관련 정책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 자연유산법 내 전통조경·명승의 지위와 내용, 전문인력 확대와 체계 정비 등 전통조경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과 해외 동향 등을 살펴보는 ▲ 전통정원 명승 정책 활성화, 국내외의 자연유산 디지털 콘텐츠 구축 사례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 자연유산 디지털 콘텐츠 구축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발표내용을 토대로 전통조경과 명승 보존·관리·활용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해보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좌장은 한갑수 교수가 맡고, 토론자로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 윤익준 대구대학교 법학연구소 연구교수, 이용훈 ㈜그룹 21 대표, 이원호 문화재청 학예연구관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자연문화재연구실(☎042-610-762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 5월부터 시작될 국가유산체제에 발맞춰 국민에게 자연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홍보하고, 이를 통해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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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