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으로 일제 잔재의 '지역측지계'를 청산하고 현대화된 지적측량 기술로 통일된 디지털 좌표체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부터 지역측지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일본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돼 있어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표준 대비 365m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군 전역의 지적공부상 지적 경계 위치 기준을 국제표준으로 변환하는 세계측지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도해 지역 27만 430필지를 일괄 변환 완료했고, 높은 정확도를 요하는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1만 1,525필지에 대해서는 현장 검증 및 오차 검증을 통해 지구별로 변환을 추진했다. 사업 시작 3년 만인 지난 8월, 마침내 군 전역 28만 7,955필지에 대한 변환을 모두 마치고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등록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 작업을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지적도에 등록된 토지 경계가 국제표준의 좌표로 등록돼 고품질 토지관리와 민생편의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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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