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서울시 건축상 9개 작품 선정… 9~10월 도시건축전시관 전시

- 대상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강서구 마곡)'… 9.1(금) 시상
- 최우수 2점‧우수 6점 등 총 9개 작품 선정, 9~10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
- 산악문화체험센터(마포구 상암)‧엑셈마곡연구소(강서구 마곡)에 '시민공감특별상'
- 시 "수상작 전시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많은 관심 요청"

올해 열린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강서구 마곡동)'이 선정됐다. 시는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중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수상작 전시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1점을 비롯해 최우수상 2점․우수상 6점 등 총 9개 작품을 선정하고, 9.1(금)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고 밝혔다.


총 106점(공공 26, 민간 80)의 수준 높은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7.14(금) 서류심사에서 수상예정작 9점을 선정, 7.25(금)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설계:김태집(㈜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안도 다다오(Tadao Ando Architect&Associates)]은 강서구 마곡지구 R&D단지 조성 시 공공기여로 계획된 건축물로, 공공성 높은 민간 문화시설로서 기획․프로그램․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역사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음향의 가변성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자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최우수상은 공공과 민간에서 각각 1점씩 선정됐다. 공공 부문에서는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설계: 조윤희(구보건축사사무소), 홍지학(충남대학교)]이, 민간 부문에서는 ▴콤포트서울[설계: 문주호(㈜경계없는작업실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노원구청 로비 리모델링을 통해 탄생한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노원구 노해로 437)'은 방문자 접근성과 행위를 최우선하여 조성됐다. 딱딱하고 재미없던 구청 로비가 거실같이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공공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길과 소월길 사이 15미터 높이차를 소규모 근린생활 시설로 연결하여 만든 '콤포트서울(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5)'은 높낮이 차이를 계단식 건축물로 연결한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콤포트서울'은 앞으로 이 지역에 들어설 주변 건축물에 지향점을 제시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은 총 6점(공공 4점, 민간 2점)이 선정됐다. 공공 부문은 ▴산악문화체험센터(마포구 상암동) ▴서울공예박물관(종로구 안국동) ▴Ecological Matrix:생명의 그물(성동구 성수동) ▴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동작구 대방동)이, 민간 부분에는 ▴생각공장(영등포구 당산동) ▴엑셈마곡연구소(강서구 마곡동)가 선정됐다.

9개 수상예정작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민 투표(엠보팅)'에서는 ▴산악문화체험센터(2,124표)와 ▴엑셈마곡연구소(2,048표)가 선정됐다. 시는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두 작품에 전문가 심사로 수상한 상과는 별개로 '시민공감특별상'을 시상한다.


서울시 설문․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을 통해 진행된 시민공감특별상 투표에는 총 6,964명이 참여(1인 당 최대 3개 작품 투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두 작품이 선정됐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1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린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심사는 심사위원장 우경국 대표(예공아트스페이스)를 비롯해 명망 있는 건축전문가 7인(강병근 건축가(서울시 총괄건축가), 김광현 교수(서울대학교), 김은미 대표(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김정임 대표(서로아키텍츠), 박순규 과장(서울시 주택정책실 건축기획과), 이성관 대표(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이소정 대표(건축사사무소 OBBA)]으로 꾸려진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은 9.1(금) '2023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9.1(금)~10.29(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수상작이 전시된다.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최종 선정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http://saf.kr/)에 게시할 예정이며,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할 수 있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여준 건축물을 발굴, 널리 공유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9.1(금)부터 건축상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각종 전시․프로그램이 진행될 '서울건축문화제'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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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