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포항에서 개최된 AIDA 프리다이빙 공식 대회에서 주심판 업무를 수행했던 L씨가 AIDA 대회 규정 상 대회 전에 주최자와 함께 대회 구성 요건이 규정과 선수들의 안전에 적합한지 점검해야 하는 의무의 수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혹은 주심판으로서 대회 규정에 따라 의료진의 배치 여부와 카운터 밸러스트 등의 수중 사고 발생 시 선수를 수면으로 구조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주심판이 확인하지 않았거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주최자의 규정 위반 대회 강행을 방조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점은 해당 대회의 주심판으로 AIDA 대회 조직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심판은 K씨로 실제로 대회에서 주심판의 역할을 했던 L씨가 아닌 사람이 등록되어 있다.
AIDA 대회 조직시스템에 심판으로 등록 된 K씨 외 1명(K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직원)등 2명 은 실제로 대회에서 심판 활동에 참여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대회 후 심판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처리되어 참여 경력 점수를 받은 것이 알려져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논란이 되고 있다.
AIDA는 대회의 오류를 검증하기 위하여, 주최자가 AIDA 대회 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하기 전에 모든 대회 결과 정보를 해당 대회에 주심판으로 참여한 사람이 그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 중 실제 주심판의 역할로 참여한 L씨가 "K씨는 대회장에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다."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회 규정 위반 사항들을 주심판 역할을 한 L씨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 라는 의혹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위 의혹에 대한 다이브 저널의 질문에 주심판의 역할을 한 L씨는
"나와 관련된 기사 및 언급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사자의 동의 없는 기사언급을 원하지 않으니 이와 관련된 어떠한 기사 내용도 사용하지 않아 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본지의 발행인에게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은 자유이나 그에 대한 책임과 대가는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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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