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조기기 제작 공동작전을 펼친다.
연세대학교 i7은 고려대학교 KU개척마을 KU3DS와 '2023 고려대-연세대 연합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i7은 연세대의 전문랩 메이커 스페이스이고 KU개척마을 KU3DS는 고려대의 민간협업형 전문랩 메이커 스페이스이다.
양교 간 연합 프로그램을 통해 메이커 문화를 활성화하고 학생 프로 메이커를 양성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7월 14일(금)까지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7월 20일(목) 고려대 KU개척마을에서 행사 오리엔테이션 및 특강을 시작으로 본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조기기 만들기'로, 팀별 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학교별 4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메이커 스페이스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한 달 동안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9월 4일(월) 열리는 최종 심사에서 제출품에 대한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전문적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회에 출품된 제품은 9월 8일(금)까지 고려대 KU-3DS에서 전시된다.
선발된 8팀에게는 팀당 최대 50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며,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70만 원, 최우수상 2팀 30만 원, 우수상 2팀 20만 원, 장려상 3팀 1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은 고려대 민간협업형 전문랩의 협력기관 VPK에서 지원한다.
연세대 전문랩 메이커 스페이스 i7은 2021년 2월 국제캠퍼스에 개소한 이후 인천 지역의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인천 소재의 메이커 스페이스 일반랩 6개 기관과 메이커 스페이스 협의체를 구축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들이 함께 시너지를 내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고려대 메이커 스페이스 'KU-3DS'는 2022년 4월에 고려대학교 파이빌99에서 개소해 설계, 해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의 파트너기업 VP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의 혁신 자원을 지원(설계, 해석, 시뮬레이션)하고 메이커의 창작물에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해 왔다. KU-3DS는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창업 스타트업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리적, 기술적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시제품 제작에 기여하고 메타버스 체험과 행사 부스 참여를 통해 메이커 문화 확산을 이뤄 내고 있다.
양 기관은 메이커 문화의 핵심 키워드인 공유와 협업을 실천하기 위해 메이커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제조 창업 연계 지원 프로세스 구축, 제조 창업 사례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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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